베트남 축구대표팀 박항서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내년 1월 개막하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가진 북한과의 평가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25일(한국 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단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 친선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베트남은 후반 9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지만, 후반 37분 북한에 역습을 당해 동점 골을 허용했다.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박항서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이 곧 있을 아시안컵에서 이란과 이라크만큼 강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이란, 이라크, 예멘과 같은 D조에 편성됐다.
또 박 감독은 “이란과 이라크는 신체적·기술적 측면에서 베트남보다 강하다”며 “더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1월 개막한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참가에 이어 아시안컵을 준비하고 있는 박 감독은 “스즈키컵이 끝난 지 10일밖에 되지 않아 많은 선수들이 피곤한 상태며, 일부 선수들은 회복 중이다”라며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베트남 대표팀은 26일 하루 휴식을 취한 후 31일 있을 필리핀과의 평가전과 아시안컵 대비를 위한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지난 15일 열린 AFF 스즈키컵에서 우승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