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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충치 2개’ 후진국 수준…구강정책 전담부서 신설

입력 | 2018-12-26 16:21:00

복지부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개정안 입법예고
한국 충치경험 영구치지수 1.9개…OECD 평균 1.2개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앞에 마련된 구강검진 차량에서 어르신들이 무료 치과진료를 받고 있다. 2017.10.12/뉴스1 © News1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권인 국민 구강건강 지표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구강 보건 업무를 전담하는 부서를 만든다.

보건복지부는 27일부터 구강 정책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내용의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질 높은 치과 예방관리 서비스 제공과 구강 건강격차 해소를 위해 추진된다.

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충치 경험 영구치지수는 1.9개로 OECD 국가 평균(1.2개)보다 많다. 전 세계 평균(1.89개)과 비교해도 우리 국민의 구강건강지표는 낮은 수준이다.

개정안에 따라 구강 보건 업무와 미용, 숙박업 등의 공중위생 업무를 맡고 있던 복지부 구강생활건강과에서 구강 보건 업무가 구강정책과로 분리된다. 부서 인력도 2명 증원돼 총 7명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기존 공중위생 업무는 건강정책과로 이관된다.

복지부는 구강정책과 분리와 함께 ‘구강보건사업 기본계획’(2017~2021)에 따라 국가 구강보건사업 전주기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장애인 구강 진료 서비스도 전국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구강정책과 신설을 통해 구강건강 불평등 해소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치과의료서비스 제공에 보다 큰 추진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