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자 20명 밀려…내년엔 ‘복제 고양이’ 탄생 예정
중국에서 반려인을 위한 개·고양이 전용 ‘동물복제 상품’이 출시된다. 반려견의 경우 이미 38만위안(약 6000만원)에 상품 판매가 시작됐고, 사상 최초의 복제 고양이도 조만간 세상 밖으로 나올 예정이다.
25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소재 생명공학 업체인 ‘시노진’(Sinogene)은 이날 체세포 복제 기술을 활용한 세계 최초의 ‘복제 고양이’가 내년 상반기 태어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체세포 세계 최초의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켰을 때 활용된 기술로, 몸에서 떼어 낸 체세포를 복제에 사용한다. 돌리를 시작으로 체세포 복제 기술을 활용한 소, 개, 원숭이 등 동물들이 탄생했다.
시노진은 또한 복제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구상이다. 이 업체는 이미 38만위안에 반려견 복제 서비스 판매를 시작, 현재까지 20명의 고객을 확보했다. 반려동물 복제에는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10개월까지 걸릴 전망이다.
복제 동물은 기존 반려동물과 DNA가 동일하기 때문에 유사한 생김새 및 성격을 갖는다. 이를 통해 반려인은 복제된 개·고양이로부터 정서적 안정감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중국의 반려견·반려묘 시장은 매해 빠르게 성장해 올해 170만위안(약 27조750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