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26일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과 홈경기에서 78-51 대승을 거두고 5연승을 달렸다. 우리은행 임영희(왼쪽)와 김소니아(오른쪽)가 KEB하나은행 파커의 공격을 함께 막아내고 있다. 사진제공|WKBL
아산 우리은행의 질주가 다시 시작됐다.
우리은행은 26일 충무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인천 KEB하나은행과 홈경기에서 78-51 대승을 거두고 4라운드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동시에 최근 연승 행진 숫자를 ‘5’로 늘리며 선두(14승2패) 독주체제를 굳혔다.
1쿼터 초반을 제외하면 전후반 내내 우리은행의 우세가 계속된 경기였다. 앞서 우리은행을 상대로 3전 전패를 당했던 KEB하나은행은 경기 시작과 함께 김단비의 외곽포와 신지현의 2점슛, 고아라의 야투를 엮어 9-4로 앞서갔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최은실의 연속 골밑슛을 앞세워 10-9로 전세를 뒤집었고, 이어 내외곽포를 몰아치면서 27-9로 점수차를 크게 벌린 채 1쿼터를 마쳤다.
전반을 43-25로 마친 우리은행은 3쿼터 29점을 퍼부으면서 격차를 32점차로 벌렸고, 4쿼터에선 주축 선수들을 쉬게 하면서도 리드를 유지해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이달 초 9연승 행진을 마감했던 우리은행은 2연패 만에 다시 5연승을 달리면서 2위 청주 KB스타즈(10승5패)와 격차를 3.5게임차로 벌렸다. 맏언니 임영희는 올 시즌 개인 최다인 23점을 기록했고, 김정은과 최은실이 각각 15점과 12점을 넣어 승리를 도왔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