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1년만에 세부 방안 합의 비정규직 제로 선언 이후 입사자, 공개경쟁 통과해야 정규직 채용 민주노총 “원천무효” 협의 불참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오른쪽)과 장기호 인천공항공사 노조위원장이 26일 정규직 전환 세부 방안 합의서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공항공사는 26일 인천 중구 청사에서 ‘자회사 임금체계 등 정규직 전환 세부방안 합의서’ 체결식을 열었다. 지난해 12월 26일 정규직 전환 규모와 방식 등 큰 틀에서 합의를 본 뒤 세부 내용 협상에 들어간 지 꼭 1년 만이다. 인천공항공사는 공공기관 최초로 정규직화에 노사가 합의했지만 세부 방안을 두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사는 정규직 전환 직원들의 내년 임금을 3.7% 올리기로 했다. 또 기본급 개념인 직무급을 숙련도, 성실도에 따라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
이 방안에 대해 한국노총 산하 인천공항노조, 보안검색노조, 인천공항운영관리노조 등 공항 관련 4개 노조는 동의했다. 민주노총 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5월 12일 이후 입사자도 무조건 정규직으로 전환해 달라며 체결식에 불참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