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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 기술 접목… 지체장애 체험 첫선

입력 | 2018-12-27 03:00:00




가상현실(VR) 기술을 접목한 지체장애 체험이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다.

경기 고양시 덕양행신장애인주간보호센터(센터장 강영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VR 기술과 휠체어를 접목한 국내 최초의 VR 지체장애체험 시연회를 27일 오후 2시 보호센터 복지관 지하 2층 다목적대강당에서 연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초 덕양행신장애인주간보호센터와 VR 기술 협력사 ㈜페리굿이 업무 협약으로 VR 시각장애(저시력) 체험형 콘텐츠를 개발해 상용화한 데 이은 시연이다. 기존에 휠체어 체험에 그친 교육방식의 물리적인 한계를 극복한 획기적인 교육 콘텐츠로,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공감대를 키우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체험 콘텐츠는 전동휠체어를 사용하는 지체장애인들이 일상생활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VR 장비를 착용한 참여자는 전동휠체어 VR 시뮬레이터에 올라 편의점 물품 구매나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상의 위기 상황, 실제 충돌사고 상황 등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덕양행신장애인주간보호센터 관계자는 “시연회를 통해 VR 장애 체험을 지역주민뿐 아니라 장애인을 고용한 사업장, 유관기관, 학교 등에 확산시키고 인식 개선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