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난처한…’에서 원시·고대 미술과 중세 미술을 소개했던 저자는 이번 책에서 자신의 주 전공인 르네상스 미술을 다뤘다. 르네상스 시기에 지은 이탈리아 피렌체 대성당을 1970년 서울에 지은 삼일빌딩과 비교하는 등 우리 시각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방식은 그대로다. 사회평론은 “미술뿐 아니라 도시의 발전과 시민의 생각, 통치자의 이상, 천재들의 삶을 비롯해 르네상스 시대 사람들의 모습도 공들여 조명했다”고 밝혔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