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플렉스(파인텍) 노동자들의 굴뚝 농성 411일째인 27일 노동자와 사측이 교섭을 위한 첫 만남을 갖는다.
‘스타플렉스 투쟁승리를 위한 공동행동(공동행동)’은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와 오늘 오전 10시30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노사 교섭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노조 측에선 차광호 금속노조 파인텍지회장과 김옥배 부지회장 등이 참석한다. 차 지회장은 현재 18일째 연대 단식 농성 중이다.
이들은 성탄절인 지난 25일 굴뚝농성 409일을 맞으며 2015년 차 지회장이 408일에 걸쳐 고공 농성을 벌일 때 세운 최장기 기록을 뛰어넘었다.
파인텍 모기업인 스타플렉스는 2010년 스타케미칼(구 한국합섬)을 인수했고, 2013년 1월 돌연 직원들을 대량 해고했다.
한국합섬 출신인 차 지회장은 스타플렉스의 이 같은 결정에 반발하며 2014년 5월27일 45m 높이의 스타케미칼 공장 굴뚝에 올라 다음해 7월8일까지 408일 동안 고공 농성을 벌였다.
이후 노사가 단협을 체결하기로 극적 합의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홍 전 지회장과 박 사무장이 지난해 11월12일 다시 굴뚝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