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표. 사진=동아일보DB
유치원 3법과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등 주요 법안 처리를 놓고 여야 간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내용상 합의는 어느 정도 돼가고 있는데 김태우 수사관이라는 사람이 하는 터무니없는 행위 때문에 법 통과를 놓고 원내대표단이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가장 중요한 입법인 유치원 3법과 ‘김용균법’으로 얘기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놓고 여야 간 협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열린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에 대해서는 “남북 간을 하나로 잇고, 우리가 대륙으로 진출하는 중요한 고리를 잇는 매우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또 이 대표는 “ (올해) 남북정상회담이 3번 있었고, 역사상 처음으로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졌다”며 “우리 분단사 70년 중 가장 획기적으로 전환이 이뤄진 역사적 의미가 있던 한해”라고 밝혔다.
한편 대검찰청은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과 특별감찰반 소속이었던 김태우 수사관에 대한 감찰위원회를 열어 사업가에게서 골프 접대를 받고, 청와대 재직 중 작성한 문건을 유출한 행위가 부적절하다고 보고 중징계를 요청하기로 했다.
대검찰청 감찰본부(정병하 검사장)는 이날 김태우 수사관에 대한 감찰결과 이해충돌 방지, 청렴의무와 품위유지의무, 향응수수금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결론 내리고 중징계 요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