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반대 범도민행동 “뻔뻔한 거짓말 정치 말라” 道 “신년대담 방송사 요청에 따른 예측 발언” 해명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 21일 제367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제주도의회 제공)© News1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및 기본계획 재조사 용역 검토위원회(이하 검토위)가 기존 용역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발언이 논란의 도마에 오르고 있다.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은 27일 논평을 내고 “원 지사는 뻔뻔한 거짓말 정치로 도민을 기만하지 말라”고 강력 비판했다.
전날 보도된 도내 한 방송사와의 신년 대담에서 원 지사가 “결과적으로 치명적인 근본적인 결함이 있는 게 아니라는 검토위원회의 결론… 근본적인 문제가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는데 이걸 언제까지 늦출 겁니까?”라고 말했던 발언때문이다.
이 단체는 “검토위는 그동안 숱한 쟁점과 의혹을 마저 검증하지도 않은 채 국토부의 일방적인 활동 연장 거부에 따라 강제 종료됐다”며 “최종 결론으로 제출하기로 한 권고안은 시작도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검토위가 결론을 내지 못하고 강제 종료돼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원 지사가 마치 결론이 나온 것처럼 말해 의아스럽다”며 “원 지사의 뻔뻔한 거짓말 정치의 종말은 그리 멀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도는 즉각 해명자료를 내고 “모든 발언의 시간 기준을 2019년 1월5일 방영 예정인 신년 대담에 맞춰 달라는 방송사의 요청에 따른 예측발언”이라고 해명했다.
도는 “관련 발언은 언론 보도, 국토부의 통보일정 취소 등을 감안했을 때 예정된 방송일시에 결론이 확실시됐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며 “국토부로부터 보고서를 받는 즉시 공개하고 그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