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내년 미국 기업의 중국 화웨이와 ZTE의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8개월 이상 검토된 이 행정명령은 내년 1월 초 발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해당 행정명령이 국가 비상사태에 대비한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을 발동해 미국 기업의 중국 장비 사용을 막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기업들의 미국 내 통신장비 판매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해당 행정명령이 발표될 경우, ‘휴전’으로 일단락된 미중 무역전쟁은 재개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정부 대표단이 내년 1월 7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관리들과 통상 협상을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협상팀은 제프리 게리시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이끌게 된다. 협상팀에는 데이비드 맬패스 재무부 차관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