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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릴 하이브리드’ 3주만에 1만5000대 팔려

입력 | 2018-12-28 03:00:00


릴 하이브리드 제품 구성. KT&G 제공

KT&G는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인 ‘릴 하이브리드’의 누적 판매량이 출시 3주 만에 1만5000대를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KT&G는 플래그십스토어인 ‘릴 미니멀리움’ 3곳에서 릴 하이브리드 첫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이달 12일부터 서울지역 편의점 7800여 곳으로 판매처를 늘렸다. 릴 미니멀리움에서는 7000대 이상, 서울지역 편의점에서는 8000대가 넘게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아이코스’ ‘글로’ 등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 특유의 ‘찐 맛’과 부족한 연무량, 불편한 청소 문제를 개선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릴 하이브리드는 기기에 액상 카트리지를 결합해 사용한다는 점에서 기존 가열식 전자담배와 차이가 있다. 기기에 전용 담배인 ‘믹스(MIIX)’를 장착해 작동시키면 가열된 액상에서 발생하는 증기가 담배를 통과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 대비 연무량이 더욱 풍부해졌다.

또 내부 직접 가열이 아닌 외부 가열 방식으로 기존 제품 대비 155도 낮은 온도인 160도에서 가열해 특유의 찐 맛을 줄였다. 전용 담배가 삽입되는 끝부분을 와이(Y)자 형태로 만들어 담배 잔여물이 빠지는 것을 원천 차단해 청소하기 편리하도록 했다.

KT&G 관계자는 “릴 하이브리드는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의 단점을 보완하고 차별화된 독자 기술로 애연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신제품 개발과 출시에 박차를 가해 시장 경쟁력 강화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