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모병제 전면시행으로… 마지막 의무 복무자 모두 제대 4개월 군사훈련 의무는 계속
67년 역사의 대만 징병제가 26일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징병제는 끝났지만 4개월간 군사 훈련을 받아야 하는 의무는 계속된다.
27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1951년부터 시행돼 온 징병제의 마지막 의무 복무자 412명이 26일까지 모두 제대했다. 대만이 올해 1월 1일부터 지원병으로 구성된 모병제를 전면 시행했다. 현재 대만의 의무 복무기간은 1년이어서 지난해 12월에 입대한 병사들이 징병제의 마지막 입영자가 된 것이다.
국공내전에서 패한 국민당이 ‘중화민국’ 정부를 대만으로 옮긴 뒤 ‘적의 위협과 작전상 필요’를 이유로 징병제를 유지해 왔다. 대만의 의무 복무기간은 3년에서 2년으로 줄어든 뒤 2008년부터는 1년이었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