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산천어축제’ 1월 5일 개막… 체류형 관광객 20만명 유치 기대
강원 화천군 화천읍 서화산 다목적광장에 조성된 실내 얼음조각광장. 중국 하얼빈 빙등예술제 전문가들이 제작한 대형 얼음조각 30여 점이 전시돼 있다. 내년 2월 10일까지 운영된다. 화천군 제공
화천군은 16회를 맞는 이번 축제의 최대 목표를 체류형 관광객 20만 명 유치로 정했다. 당일 관광객보다 숙박을 하는 관광객이 지역 경기에 큰 보탬이 되기 때문이다. 외형보다는 내실을 기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화천군은 이를 위해 1년 동안 음식 숙박업소들을 대상으로 환경개선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실시간 숙박정보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이고 예약까지 가능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스템을 구축해 서비스를 시작한다.
화천은 이미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화천천의 얼음 두께는 20cm에 달하고 개막일에는 25cm가 넘어 안전에 이상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산천어 190t을 확보해 방류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
선등(仙燈)거리와 실내얼음조각광장은 22일 개장했다. 화천읍 도심의 선등거리에는 형형색색의 산천어등 2만7000여 개가 달려 화천의 밤을 화려하게 밝힌다.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얼음조각광장(1700m²)에는 성베드로 성당과 광화문 등 대형 얼음 조각 30여 점이 전시돼 있다.
화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