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 피우다 체포… 조사받다 딱 걸려
서울중앙지법은 27일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서울 서초경찰서는 퇴거불응과 모욕 혐의 현행범으로 차 씨를 체포해 조사하던 중 마약 투약 혐의를 발견해 26일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에 따르면 차 씨는 25일 오전 4시경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를 자신의 집으로 착각해 문을 걷어차는 등 소란을 피웠다. 주민과 경비원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는데도 차 씨는 퇴거 요구에 응하지 않아 체포됐다. 또 경찰 조사 과정에서 경찰관에게 심한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앞서 차 씨는 지난해 대마를 흡입한 혐의로 기소돼 1년 6개월간 복역한 뒤 이달 14일 출소했다. 차 씨는 2010년 혼성 아이돌 그룹 ‘남녀공학’의 멤버로 데뷔한 뒤 배우로 전향해 활동했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