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27일 펴낸 ‘2019 북한 주요 인물정보’ 책자에서 김여정의 출생 연도를 밝혔다. 지난해 같은 책자에서는 ‘연도 미상’이라며 ‘87년생, 88년생, 89년생 설(說)이 존재한다’고 했다. 한 정부 당국자는 “여러 정보를 종합적으로 판단했다. 이후 수정될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1월 김여정을 인권 침해 혐의로 제재 대상에 올리면서 1989년생으로 명시한 바 있다. 당시 통일부는 “87년생이라는 설만 있고 공식 기록을 낼 수 없다”고 했다. 정부 당국은 올해 활발해진 남북 교류 과정에서 김여정의 나이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정부는 김일성의 둘째 부인인 김성애의 사망 연도가 2014년인 것도 공식 확인했다. 다만 사망 사실을 언제 인지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