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청장 나정균)은 2018년 야생동물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멸종위기 Ⅰ급인 저어새와 Ⅱ급인 팔색조 등 총 13종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저어새는 전 세계 생존 개체수가 3900여 개체(국제 저어새 센서스 2018)에 불과한 국제적인 보호조류로, 국내에서는 2200여 개체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가운데 300여 개체가 인천광역시 강화군 비도에서 확인됐다.
팔색조는 국가 기후변화 생물지표종으로 주 번식지가 제주도와 남해안 도서지역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경기지역에서도 빈번히 출현하는 것으로 나타나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실태조사는 48개 조사지점에 대해 매년 월별 조사를 실시한 결과로 수렵동물과 환경지표동물의 서식밀도 및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생태·개체군을 분석해 환경보전계획 정책수립 시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한강청 관계자는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야생동물의 분포 현황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야생동물 관리 및 복원계획에 필요한 자료로 제공할 계획이며,아울러, 야생동물 관련 국가통계자료에도 활용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남=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