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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수 20명 중 뉴페이스만 14명…교체바람 속 커지는 기대감

입력 | 2018-12-28 07:12:00

2018시즌 20명 중 6명만 재계약




친숙했던 외국인 투수들이 대거 떠나면서 2019시즌 KBO리그에는 무려 14명의 새 얼굴이 나선다.

재계약에 성공한 투수는 6명 뿐이다. 두산 베어스의 원투펀치 조쉬 린드블럼, 세스 후랭코프를 비롯해 최장수 용병이 된 브룩스 레일리(롯데), 3년차를 맞는 제이크 브리검(넥센)이 남았다. 2년차로는 앙헬 산체스(SK)와 타일러 윌슨(LG) 2명이다.

이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교체됐다.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 메릴 켈리(애리조나) 외에는 모두 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해 방출됐다.

장수 용병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더스틴 니퍼트나 라이언 피어밴드, 에릭 해커, 헨리 소사 등 잔뼈가 굵은 이들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팀을 떠났다. 오랜 기간 KBO리그에서 활약한 익숙한 이들이기에 팬들도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2명을 모두 바꾼 팀만 KT와 NC, KIA, LG, 삼성 등 5개 팀이다. 두산만이 2명을 모두 잔류시켰고 SK, 넥센, 롯데, LG가 한 명씩 재계약했다.

교체바람 속에 10개 구단 모두 외국인 투수 구성을 마쳤는데 관건은 성적이다. 연봉이 100만달러로 제한되면서 젊고 잠재력 있는 선수들이 대거 등장했는데 기대를 충족할 지가 문제다.

다른 나라 리그에 적응하는 것은 100% 장담할 수 없다. 새로운 선수가 올 때마다 기대도 이어지지만 결국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혹자는 재계약에 성공해 2020년에도 한국에 남겠지만 누군가는 시즌 중에 방출된다.

2018시즌에도 시즌을 마치지 못한 이들이 있었다. 에스밀 로저스(넥센)는 부상으로 어쩔 수 없이 떠났지만 제이슨 휠러(한화), 펠릭스 듀브론트(롯데)는 시즌을 마치지 못했다. 이외에도 시즌은 마쳤지만 일찌감치 교체가 예상됐던 이들도 있었다.

올해의 경우 결과적으로 20명 중 6명만 살아남았는데 이번에 새로 등장한 14명 중 몇 명이나 ‘검증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남을 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용병이 팀 전력에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육성형 외국인 선수로 오랜 기간 팀에 남기 어려운 현실에서 뉴페이스들이 기대를 충족시킬지 관심이 모아진다.

◇ 2019년 구단별 외국인 투수 계약 현황 (*는 재계약)

ΔSK : 앙헬 산체스* 브룩 다익손
Δ두산 : 조쉬 린드블럼* 세스 후랭코프*
Δ넥센 : 제이크 브리검* 에릭 요키시
Δ한화 : 워윅 서폴드, 채드 벨
ΔKIA : 제이콥 터너, 조 윌랜드
Δ삼성 : 저스틴 헤일리, 덱 맥과이어
Δ롯데 : 브룩스 레일리* 제이크 톰슨
ΔLG : 타일러 윌슨* 케이시 켈리
ΔKT : 라울 아칸타라 윌리엄 쿠에바스
ΔNC : 드류 루친스키, 에디 버틀러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