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전태관 / 사진출처=조현아 인스타그램
록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의 드러머 전태관이 신장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난 가운데, 지난 4월 그의 아내 김영기씨도 암으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알려졌다.
전태관은 올해 4월 부인상을 당했다. 부인 역시 암 투병을 해왔다고 알려졌다. 전태관은 생전 인터뷰를 통해 “아내와 딸은 내 삶의 원동력이다. 이들이 빠진다면 내 삶은 의미가 없다”면서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던 바 있다.
전태관은 지난 27일 오후 암 투병 끝에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 2012년 신장암을 발견해 수술했지만 2014년 어깨로 암이 전이돼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했다. 하지만 이후 머리, 피부, 척추, 골반 뼈 등으로 암이 퍼졌다.
앞서 김종진은 지난 10월 데뷔 30주년 기념 헌정 앨범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을 내고 투병 중인 멤버 전태관을 응원해왔다. 그는 이 앨범의 기념 간담회에서 “고난을 모르고 살아왔는데 전태관이 건강을 잃으면서 처음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면서 심경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전태관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유족들은 이날 낮부터 조문객을 받을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