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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운영위 소집 앞두고 “정치공세 중단해야” 한목소리

입력 | 2018-12-28 11:15:00

“김태우 사건 실체적 진실 밝힐 것” 자신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8.12.28/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청와대 특별감찰반 논란에 대해 ‘범죄 행위자의 거짓말’로 규정하면서 자유한국당을 향해 한목소리로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건의 본질은 김태우라는 파렴치한 범법 범죄 행위자가 자신의 비리를 덮기 위해 온갖 거짓말을 지어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회가 이런 사람의 이야기에 춤을 추는 꼴이 돼선 안된다”면서 “지금 단계에서 밝힐 수 있는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주민 최고위원도 “김태우의 비위 사실은 명백해진 듯한데 한국당은 이번 사건을 민간인 사찰 등으로 침소봉대도 모자라 정치공세의 도가 상식을 넘어섰다”며 “더이상 정치공세는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운영위원회에서 좀 더 명확히 해명되리라 예상하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남인순 최고위원도 “한국당은 정치공세를 중단하라”면서 “범법자 김태우를 옹호하며 터무니없는 폭로에 부화뇌동하지 말라”고 꼬집었다.

박광온 최고위원 역시 “한국당이 민생을 볼모로 하는 정치공세를 더 이상 국민들로부터 동의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당이 비위 수사관의 악의적 폭로를 충분히 알고 있음에도 정치적 이익으로 악용해 안타깝다”며 “국민들이 정확히 판단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자신했다.

앞서 여야는 전날(27일) 원내대표 회동에서 오는 31일 운영위를 소집해 임종석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비서관을 출석시키기로 했다.

특감반 논란과 관련해 조 수석을 단단히 벼르고 있던 야권은 운영위에서 당력을 집중해 대여공세를 퍼부을 것으로 예상되고 민주당 역시 방어전에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민주당이 이날 특감반 논란을 놓고 한국당을 향해 일제히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촉구한데는 운영위 소집을 앞두고 사전에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