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빈 마커그룹 대표. 사진=신동아
‘잊혀질 권리’를 주창한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49)가 직원 폭행 의혹에 휩싸이면서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다.
28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송 대표는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3년간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마커그룹 사무실에서 직원 A 씨를 폭행하고 협박했다. 또한 매체는 송 대표로 보이는 인물이 A 씨로 보이는 인물을 주먹으로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송 대표를 매체를 통해 “A 씨는 회사에서 배임·횡령을 저지르고 외국으로 도주한 인물”이라며 “A 씨가 먼저 나를 폭행하고 폭언을 하는 등 폭력을 유도했다. 영상과 녹음 파일은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Is***은 “진짜 왜 저러는 건지 모르겠다. 이런 기사 보는 것도 이제 신물이 난다. 양진호와 송명빈 모두 엄벌해서 반사회적 행동 못하게 해 달라”고 촉구했다.
ye***은 “잊혀질 권리는 있어도 때릴 권리는 없다”고 지적했고, rl***도 “이런 사람들이 기억에서 잊혀지면 안 된다. 엄벌에 처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갑질 폭로는 계속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n***도 “너무 소름끼치고 무섭다. 정부 차원에서 조치가 필요한 것 같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 더 많은 피해자들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상습 폭행·강요 등을 당했다며 송명빈 대표와 마커그룹 부사장인 B 씨를 지난달 8일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