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전 대통령은 11년 연속 1위, 부인 미셸은 처음으로 1위 올라 17년간 여성 1위 지켰건 힐러리 클린턴은 멜라니아 트럼프와 공동 3위로 1946년 조사 시작 이후 재임 기간 1위 못한 대통령은 트럼프와 포드뿐
갤럽의 ‘2018년 미국인이 존경하는 인물’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1위에 오른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 출처 gallup.com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57)과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54)가 여론조사업체 갤럽의 ‘2018년 미국인이 존경하는 인물’ 순위에서 각각 남성과 여성 1위를 차지했다.
갤럽은 27일(현지 시간) “전체 답변자 중 19%의 지지를 얻은 오바마 전 대통령은 대선 후보 때인 2008년부터 11년 연속으로, 15%가 지지한 미셸 여사는 지난해까지 17년간 여성 1위를 지켰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71)을 3위로 밀어내며 처음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72)은 지지율 13%로 취임 첫해였던 지난해에 이어 남성 2위를 차지했다. 갤럽에 따르면 1946년 이 조사를 시작한 후 재임 중 1위에 오르지 못한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뿐이다. 시사주간 타임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한 번 더 1위에 오르면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과 함께 최다 1위 기록 보유자가 된다”고 전했다.
차기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64)가 5%의 지지를 얻어 여성 2위에 올랐다. 클린턴 전 장관과 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48)가 4%로 공동 3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로 뒤를 이었다.
손택균기자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