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공유서비스 ‘카풀’을 놓고 카카오와 택시업계의 갈등이 장기화되며 후발주자인 ‘티맵택시(T map 택시)’가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지난 29일을 기준으로 택시 호출 서비스인 ‘티맵택시’의 월간 실사용자(MAU)가 120만5000명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 9만3000명과 비교해 1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전체 택시 호출앱 이용 규모는 월 평균 650만명(업계 추산)으로 이용자 5명 가운데 1명이 티맵택시를 이용하는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택시 호출앱 시장은 티맵택시 리뉴얼 이후 신규 고객의 지속 증가로 11월 기준 월 평균 580만명에서 12월 650만명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승객 위치를 지인이 확인할 수 있는 ‘안심귀가 라이브(Live)’ 등 서비스 리뉴얼과 T멤버십 10% 요금 할인 혜택 등을 통해 사용 편의가 높아지며 기사와 사용자가 동시에 증가하는 선순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SK텔레콤은 현재 시행 중인 T멤버십 연계 ‘티맵택시’ 10% 할인 혜택(월 5회, 회당 최대 5000원)을 내년 1월 말까지로 연장할 예정이다.
여지영 SK텔레콤 TTS 유닛장은 “티맵택시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관심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월간 사용자 100만을 넘어섰다”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차별적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