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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박근혜 팔이로 연명하는 사람들, 좌파보다 더 나빠”

입력 | 2018-12-30 12:35:00

홍준표 전 대표. 사진=동아일보 DB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박근혜 감성 팔이로 정치자금을 걷거나, 유튜브로 돈벌이에만 몰두하면서 정치적 연명을 해 가는 사람들을 보면 가증스럽다기보다는 측은하다"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좌파들 보다 더 나쁜 사람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전 대표는 "한때 국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던 공주를 마녀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 정치다"라며 "마녀로 몰린 분을 공주로 되돌릴 길이 있다면 얼마나 좋겠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유감스럽게도 우리 헌법상 탄핵에는 재심이 없다"라며 "그렇다면 모두 힘을 합쳐 다시 집권하는 방법밖에 없는데 탄핵 때는 이에 동조하거나, 겁이 나 협조하거나, 숨어 있던 사람들이 이제 총구를 내부로 돌려 보수-우파 분열에 앞장서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깝고 분노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나는 그런 부류는 극소수라고 보기 때문에 전혀 대꾸를 하지 않는다. 세상이 그들의 비겁한 실체를 알 날이 올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라며 "언젠가 업(業)을 치를 때가 올 거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이때 쓰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