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마지막 날인 오는 31일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다. 이어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오찬 회동을 통해 한 해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수보회의를 주재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뉴시스와 만나 “한 해의 마무리하는 종무식의 성격”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회의는 청와대 전 직원들에게 생중계되는 영상중계시스템을 통해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한 해를 결산하는 메시지를 낼 전망이다. 그간 숨가쁘게 달려온 청와대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집권 3년차를 앞두고 국정운영을 다잡자는 의지를 표할 가능성이 높다.
문 대통령은 이어서 청와대에서 민주당 지도부와의 오찬 회동을 갖고 신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지난해 12월26일에도 민주당 원내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고자 했으나, 국회 상황으로 당 측에서 오찬을 연기한 바 있다. 대신 지난 1월23일 청와대에서 신년회를 겸한 오찬 회동을 가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 해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집권 3년차를 앞두고 당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위해 만든 자리”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2월 임시국회가 개회한 지난 17일 민주당 지도부에 초청 의사를 밝혔다.
오찬 회동에는 이해찬 대표를 비롯해 김해영·남인순·박광온·박주민·설훈·이수진·이형석 최고위원, 윤호중 사무총장, 김태년 정책위의장, 김성환 비서실장, 홍익표 수석대변인, 이재정·이해식 대변인 등 대변인단이 참석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연말을 맞아 실장 및 수석 참모진, 국무위원, 전·현직 국회의장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송년 만찬을 가지며 소통 행보를 보였다.
문 대통령은 21일 참모들과 송년 만찬을 갖고 “내년엔 지치지 말고 일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또 27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원로 정치인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고견에 귀를 기울였다. 28일 국무위원 초청 송년 만찬에선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면서 내년의 성과를 강조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