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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대표팀 기술위 부활 위원장에 김시진 전 감독

입력 | 2018-12-31 03:00:00

도쿄올림픽 감독 선임 등 총책임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야구국가대표팀 구성 등을 책임질 기술위원장에 김시진 전 롯데 감독(60·사진)이 선임됐다.

지난달 선동열 전 대표팀 감독의 자진 사퇴 후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공정한 선수 선발 등을 위해 기술위원회를 부활하기로 했다. 그 첫 단추로 30일 올해 KBO리그 경기운영위원장을 맡았던 김 전 감독을 선임 했다.

KBO는 “그동안 전력분석 측면에서 국가대표를 치밀하게 지원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기여한 점과 신중한 소통 능력, 야구계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경륜 등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가장 먼저 개인 통산 100승을 돌파한 명투수 출신인 김 위원장은 히어로즈와 롯데 감독 등을 지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 코치로 참가해 금메달을 도왔고 2015년 프리미어12와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는 전력분석팀장을 맡았다. 김 위원장은 “어려운 시기에 중요한 일을 맡게 돼 부담이 크다. 부족하지만 한국 야구 발전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