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민정수석.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청와대 특별감찰반 논란과 관련해 국회에 출석한 조국 민정수석이 “이번 사건은 한 마디로 삼인성호”라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조국 수석은 31일 오전 국회 운영위에 들어가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삼인성호(三人成虎)는 세 사람이 모이면 호랑이도 거짓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는 말로, 근거가 없는 말이라도 여러 사람이 말하면 곧이듣게 된다는 뜻이다.
이어 “세 사람이 입을 맞추면 없는 호랑이도 만들어낸다는 옛말이 있다”며 삼인성호란 고사 성어를 인용한 이유를 대며 “비위행위자의 일방적인 사실왜곡이 여과 없이 언론을 통해 보도 되고, 이것이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매우 개탄스럽다”고 강한 유감을 표했다.
다만 조 수석은 “국회의 모든 질문에 대해서 성심껏 답하겠다. 그리고 시시비비를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