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용남 한국당 특감반 조사단 위원 검찰 고발

 더불어민주당이 31일 청와대 특별감찰반 관련 의혹을 제기한 김용남 전 의원을 공무상 비밀 누설죄로 검찰 고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당 청와대 특감반 진상조사단 위원인 김 전 의원을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발장은 권미혁 원내대변인 등이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이들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9일 김태우 전 특감반원을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한 사실을 알면서도 지난 23일 ‘특별감찰반 첩보 이첩 목록’ 등을 공개한 점을 문제 삼았다.

또 지난 26일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들의 사퇴 등 관련 동향 문서’의 확대 복사본을 한 패널을 들고 김 전 특감반원의 업무에 관해 “환경부에서 작성해 올 1월에 청와대 민정수석실로 보고한 문건”이라고 밝힌 부분도 공무상 비밀 누설에 해당한다고 봤다.

이들은 “김 전 의원이 같은 당 석동현 변호인을 선임하는 것을 기화로 김 전 특감반원과 공모해 특감반 반원으로 근무할 당시 취득하게 된 공무상 비밀에 해당하는 내용이 기재된 문건을 전달받아 소지하고 있다가 공개했다”라며 “검찰은 엄격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길 희망한다”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