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속 민주당 압박 트윗
국경 장벽 건설 예산 배정 문제로 인한 미국 연방정부 일시 업무정지(셧다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 저택의 담을 거론했다. 미국-멕시코 국경에도 이 같은 벽이 필요하다며 장벽 설치가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 9일째인 지난해 12월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바마 부부가 워싱턴 저택을 둘러싸는 10피트(약 3m) 높이의 담을 세웠다”며 “그들의 안전과 보안을 위해 담이 필요하다는 데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썼다.
이어 “미국도 같은 담이 필요하다. 약간 더 큰 버전으로!”라고 덧붙였다. 국경 장벽 설치 문제로 민주당과 갈등을 빚으며 셧다운까지 불사한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 저택의 담까지 언급하며 민주당을 압박하고 나선 셈이다.
위은지 기자 wiz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