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혁.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 수원 삼성의 수문장 라인에 변화가 생긴다.
이임생(48)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수원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두 시즌 동안 골문을 책임진 신화용(36)과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미 지난달 초 더 이상 함께 하지 않기로 합의한 가운데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을 얻은 신화용의 새 둥지는 강원FC가 유력하다.
수원이 계약연장에 크게 의지를 보이지 않은 반면, 강원은 지난시즌 후반기부터 신화용의 영입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지난해 8월 강원 지휘봉을 잡은 김병수(49) 감독이 적극적으로 구애의 손짓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은 신화용의 공백을 K리그2 대전 시티즌에서 뛴 박준혁(32)으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경남FC·대구FC·제주 유나이티드·성남FC를 두루 거친 박준혁은 군 복무(K3 포천시민구단·2016~2017)를 마치고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대전 골문을 지켰다. 특히 최하위권을 헤매던 대전이 반전한 배경에는 눈부신 선방 쇼를 펼친 박준혁의 활약이 있었다. K리그 기록은 181경기·203실점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