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에 비친 바오바브나무 모습. 아프리카 남부의 수명 1000년 이상의 바오바브나무들이 최근 10년 간 대거 괴사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기후변화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진 출처 픽사베이
● 사라지는 ‘생명의 나무’
지난해 12월 31일 CNN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아프리카 남부에서 서식하는 수명 1000~2000년의 바오바브나무 11그루 중 6그루가 말라 죽은 것으로 드러났다. 바오바브나무는 3000년이나 생존할 수 있는 식물로 짐바브웨와 나미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주로 서직한다. 프랑스 작가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 왕자’에도 등장해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진 식물이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로 비가 내리는 시기가 늦춰져 수분 보충이 어려워지면서 나무가 쪼개지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테펀 우드본 남아공 이템바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바오나브나무들의 죽음이 기후변화와 일정 부분 관련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했다.
● ‘셧다운’도 환경 훼손
서부 요세미티국립공원 직원 다코타 스나이더는 “4년 동안 이곳에서 일했지만 이번만큼 쓰레기가 넘치고 규칙이 무너진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셧다운’이 발생할 때 폐쇄하던 전례를 엎고 부족한 인력에도 불구하고 공원을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남부 조슈아트리국립공원에서는 화장실 청소 문제가 발생했다. 화장실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아 방문객들이 어려움을 겪자 기념품가게 주인이 상점 내 임시 화장실을 열어 돕고 있다고 전했다. 피해가 심각한 공원들은 자체적으로 문을 닫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세쿼이아국립공원은 쓰레기통이 넘쳐 방치되자 도로를 폐쇄했다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