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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애, 제일병원 인수 참여할 듯

입력 | 2019-01-02 03:00:00

쌍둥이 출산-의료지원금 기부 인연… 홍보모델-컨소시엄 참여 등 검토




저출산 여파로 국내 첫 여성 전문병원인 제일병원이 폐원 위기에 몰린 가운데 배우 이영애 씨(사진)가 이 병원을 돕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씨 측은 1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서울 중구의 제일병원이 폐원 위기에 처하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이 씨가 직접 병원 홍보모델로 나서는 것을 비롯해 병원 인수를 위해 투자자들을 모아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 등을 모색 중이라고 이 씨 측은 설명했다. 이 씨는 마흔이던 2011년에 아들딸 쌍둥이를 제일병원에서 분만했다. 이후 제일병원에 소외계층 의료지원금으로 1억5000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다만 이 씨가 당장 컨소시엄을 구성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이 씨 측은 “현재 제일병원이 법정관리 신청을 하지 않아 정확한 상황을 알 수 없다”며 “병원이 법정관리를 신청해 회생 절차를 밟아도 새로 병원을 인수할 만한 적임자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병원을 인수해 정상화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1963년 12월 문을 연 제일병원은 출산 전문 병원으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저출산 여파로 오랜 기간 경영난에 시달려 왔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