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체육관 시즌 최다 관중 몰려 1박 2일 환호… 농구장서 새해맞이 원정팀 KT, LG 잡고 2연승 달려
지난해 12월 31일과 1일에 걸쳐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LG와 KT의 ‘1박 2일’ 스페셜 매치 하프타임때 양 팀 관계자들이 농구공 색깔을 띤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하고 있다. KBL 제공
심야 농구는 흥행 대박이었다. 이번 시즌 평균 관중 3766명이던 창원체육관에는 시즌 최다인 7511명의 팬이 몰렸다. 사전 예매 티켓 4870석이 일찌감치 매진된 뒤 입석까지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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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열기 속에 승리는 KT가 차지했다. KT는 랜드리(20득점), 김민욱 양홍석(이상 11득점), 김영환(10득점)의 고른 활약으로 79-70으로 이겼다. 새해 첫 승을 거둔 KT는 17승 11패로 2연승을 달렸다. 오전 1시 무렵 경기를 마친 양 팀 선수들과 팬들의 표정에는 피곤함보다는 색다른 즐거움과 막 밝아오는 새해에 대한 설렘이 교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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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는 전주에서 SK를 9연패에 빠뜨리며 86-84로 이겨 단독 5위가 됐다. 브라운(37득점, 18리바운드)이 맹활약한 KCC는 83-83 동점이던 4쿼터 종료 14초 전 정희재가 골밑슛을 터뜨린 뒤 파울로 얻은 자유투로 1점을 더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돼지띠인 문경은 감독이 이끈 9위 SK는 2011년 12월 이후 다시 9연패에 빠져 시즌 20패(9승)째를 당했다. 로드가 26점을 터뜨린 전자랜드는 오리온을 76-70으로 꺾어 KT를 3위로 밀어내고 2위에 복귀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