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야구 3월 23일 개막
지난해 KBO리그는 ‘홈런의 시대’였다. 정규시즌 720경기에서 역대 최다인 1756개의 홈런이 쏟아졌다. 사상 처음으로 40홈런 이상 타자가 5명(김재환, 로맥, 박병호, 로하스, 한동민)이나 탄생했다.
2019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눈여겨볼 대목은 달라진 공인구다. KBO는 올해부터 반발계수를 국제 평균치로 낮춘 공인구를 쓴다. 올해 시범경기부터 반발계수를 일본야구기구(NPB) 공인구인 미즈노와 같은 수준(0.4034∼0.4234)으로 낮춘다.
그렇다고 타자들이 불리해지고 투수만 유리해진 것은 아니다. 작년까지의 공에 비해 솔기 높이를 다소 낮추고, 크기가 조금 커졌다. 명투수 출신인 김시진 KBO 기술위원장은 “반발계수를 낮추면 확실히 공이 덜 날아간다. 하지만 공 크기와 솔기의 변화로 투수들은 변화구 구사가 좀 더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투수들이 얼마나 빨리 새 공인구에 적응하느냐가 투타 대결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9구단 NC는 2만2000석 규모의 새 안방 창원NC파크에서 시즌을 맞는다. 창원NC파크는 클럽하우스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라운지, 옥상정원 등 최신식 시설을 갖춘 관중 친화적 구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KBO리그는 역대 가장 빠른 3월 23일에 정규시즌이 개막한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휴식기 때문에 3월 24일 조기 개막했으나 올해는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프리미어12가 11월 초로 예정되면서 하루 더 일정을 당겼다. 창원NC파크 정규시즌 개장 경기도 3월 23일 오후 2시 삼성과의 개막전이다. KBO는 주자가 병살 플레이를 막기 위해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야수에게 접촉하거나 접촉을 시도할 경우 해당 주자 및 타자 모두에게 아웃을 주기로 했다. 해당 플레이는 비디오 판독 대상이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