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에 맞설 미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이 1일(현지시간) 셧다운 기간 분의 자신의 급료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워런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7000명 이상의 매사추세츠 시민들이 ‘트럼프셧다운(#TrumpShutdown)’ 기간 동안 집에 머물거나 무급으로 근무하고 있다”며 기부 의사를 밝혔다. 매사추세츠는 워런의 지역구다.
그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를 다시 열 때까지, 나는 내 급료를 ‘HIAS(히브리인이민지원협회·Hebrew Immigrant Aid Society)’에 기부할 것”이라고 했다.
당시 사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정책이 도마에 올랐던 만큼, 워런은 셧다운 단초가 된 국경장벽 추진을 에둘러 비판하기 위해 기부 대상으로 이 단체를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워런은 앞서 지난달 31일 2020년 대선 출마를 위한 준비위원회 공식 발족 사실을 밝히는 등 대선 출마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원주민 혈통 문제로 설전을 벌이는 등 공개적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대치해왔다.
한편 캐서린 코테즈 매스토 상원의원과 마지 히로노 상원의원, 하원의원 당선자 맥스 로즈 등 민주당 소속 다른 정치인들도 셧다운 기간분에 해당하는 급료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