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가 급증하는 서구가 인천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서구 주민등록인구는 지난해 12월 말 53만8596명을 기록했다. 인천시청 등 주요 기관이 소재해 지난 10년간 중심지이던 남동구의 53만7161명보다 많아진 것이다.
서구 인구가 남동구보다 많아진 데는 도시개발사업이 크게 작용했다. 청라국제도시가 들어선 서구에서는 검단신도시, 루원시티 같은 개발사업이 활발하다. 지난해 1월 말 인구 51만9089명에서 10개월 사이 1만9507명이나 늘었다. 반면 과거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아파트와 논현 택지개발지구로 인해 인구가 불어난 남동구는 최근 몇 년간 개발사업이 거의 없었다. 그 결과 남동구 인구는 같은 기간 152명 증가에 그쳤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