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 위치한 ‘서울 구 공군사관학교 교회’를 문화재로 등록 예고한다고 2일 밝혔다.
성무교회로 불렸던 이 건물은 1964년 옛 공군사관학교 교정(현 보라매공원) 내에 지어졌다. 최창규 건축가가 설계했으며 당시 미 공군 장병과 국내외 신자들의 성금 2만8000달러를 모아 만들어졌다. 급경사로 디자인된 지붕형태와 수직성을 강조한 내부 공간 등은 당시 일반적인 교회 건축 형식에서 벗어난 독특한 건축 기법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85년 공군사관학교가 충북 청원군으로 이전하면서 한동안 창고처럼 사용되다 2013년부터 지역문화예술 공간인 ‘동작아트갤러리’로 운영되고 있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