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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내-마을버스 승객 만족도 역대 최고”

입력 | 2019-01-03 03:00:00

공항버스는 전년보다 낮은 점수




서울시는 지난해 시내버스 만족도가 역대 최고였다고 2일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100점 만점에 90점을 넘지 못하는 수준이다.

서울시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랩이 지난해 시내·마을·공항버스 이용자 2만1786명을 조사한 결과 시내버스 만족도는 81.24점, 마을버스 80.94점, 공항버스 85.19점이었다.

시내버스는 2006년 준공영제 시행과 함께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이래 매년 나아지고 있다. 쾌적성 편리성 안전성 신뢰성 등의 조사에서 시내버스는 편리성 83.17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쾌적성(83.07점) 신뢰성(82.08점) 안전성(80.87점) 순이었다. 안전성 부문만 2017년(81.38점)보다 하락했다.

공항버스 만족도는 조사 대상 버스 중 가장 높았지만 2014년 이후 점수는 하락세다. 쾌적성과 안전성 부문은 높지만, 이용자는 증가하는데 배차 간격은 여전히 길고 요금도 비싸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2013년부터 조사한 마을버스는 지난해 처음으로 80점대에 진입했다.

이번 조사에서 ‘차내 음식물 반입 금지’에 대해 시내버스 이용자 중 92%, 마을버스는 93%가 긍정 평가했다. 시내버스는 지난해 1월, 마을버스는 2월부터 내용물이 흐르거나 쏟아지기 쉬운 용기에 든 음식물을 소지한 승객에게는 운전사가 하차를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