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孟晩舟)가 최근 미국의 요청에 따라 캐나다에서 체포된 것과 관련,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중국을 방문하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해 중국의 보복 가능성을 일축했다고 CNBC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
쿡 CEO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지난해 10월 중국을 방문했고 올해 1분기 중에도 중국을 또다시 방문할 계획이다. 중국이 보복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멍완저우가 지난달 캐나다에서 미국 관리의 요청에 따라 체포되면서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이 격화되고 중국이 미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보복에 나설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았었다.
그는 지난 몇달 간 계속돼온 중국과의 무역 분쟁에 대해 반대한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이에 대해 논의했었다고 말했다. 애플은 공급망의 상당 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애플은 이날 향후 판매 전망을 낮추면서 중국 경제의 둔화를 그 이유로 내세웠다.
쿡은 “강력한 무역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미국과 중국 모두에 최선의 이익이 된다고 생각한다. 여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즈니스가 나라들을 가깝게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