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노란조끼 운동의 최대 수혜자는 중국이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일 보도했다.
형광 노란 조끼가 대부분 중국에서 제작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장성에서 의류 제조업을 하고 있는 야오웨이닝은 지난해 TV를 통해 프랑스에서 노란조끼 시위가 벌어지는 것을 보고 매출이 급증할 것을 직감했다.
실제 지난해 11월 유럽에서 5만개의 형광 노란 조끼 긴급 주문이 들어왔다. 주문자는 크리스마스 이전까지 제작이 완료돼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야오의 공장이 하루에 제작할 수 있는 조끼는 7000개였다. 그는 “하루에 7000개를 제작할 수 있기 때문에 납기일까지 납품하는 것은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에서 시위에 사용되는 노란조끼가 대부분 중국산”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란조끼 시위는 프랑스 전역을 들끓게 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시위대가 노란조끼를 입어 노란조끼라는 명칭이 유래했으며, 프랑스뿐만 아니라 벨기에와 네덜란드 등으로도 번지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유류세 인상에 반대해 시위가 시작됐지만 나른 나라는 민감한 사안이 없는데도 반정부 운동으로 전염병처럼 번지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