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일 정부가 스타트업(신생 창업기업)의 집적 효과를 염두에 두고 조성한 곳을 방문해 젊은 스타트업 대표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빌딩 내 ‘메이커 스페이스’를 방문해 입주 스타트업의 시제품 제작 과정을 체험했다.
문 대통령이 새해 첫 외부일정으로 스타트업을 방문한 것은 정부의 경제성과 창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4차산업혁명 흐름에 맞춰 제조업 혁신을 강조한 문 대통령이 혁신창업 육성 의지를 표명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연계해 메이커 스페이스 입주 스타트업을 모집해 왔다. 교육과 체험 위주의 일반랩과 전문 창작과 창업지원 인프라를 연계하는 전문랩 등으로 구성했다.
문 대통령은 이 가운데 전문랩을 방문했다. 하드웨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엔피프틴(N15)을 찾아 시제품 제작의 전 과정을 지켜봤다. 3D 프린터를 활용한 모델링 출력 체험과 외관·전자부품 제작 등의 공정을 체험했다.
또 세계 최초로 휴대용 수력발전기 ‘우노’를 개발한 여성 메이커 박혜린 이노마드 대표(34)의 강연도 들었다. 또 영·유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IoT 기반 실시간 아이 케어 시스템 등 현장에 전시된 제조스타트업 제품들을 살펴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메이커 허제·류선종 엔피프틴 공동대표 등 스페이스에 입주한 9명의 스타트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