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공화당 총재. 사진=동아일보 DB
배우 신동욱(36)이 할아버지에게 ‘효도 사기’를 벌였다는 의혹에 휘말린 가운데, 동명이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50)는 “탤런트 신동욱 (논란) 때문에 정치인 이미지가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신 총재는 3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배우 신동욱 관련 기사를 리트윗하며 이 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하는 꼴이다. 둘 중 한 명은 개명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일 TV 조선에 따르면 신동욱의 할아버지 신호균 씨(96)가 이른바 ‘효도 사기’를 주장하며 손자와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그는 임종까지 돌봐달라는 조건으로 신동욱에게 경기도 여주의 자택과 땅을 양도했다고 한다.
이에 신동욱 소속사 스노우볼엔터테인먼트는 3일 법무법인 신율 송평수 변호사를 통해 “조부와 소송 중에 있다”면서도 “신동욱 씨와 조부 간 소유권 이전 등기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행됐다.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송 변호사는 “과거 신동욱씨 조부는 아내, 아들, 손자 3대에 걸쳐 가정폭력, 폭언, 살인 협박은 물론 끊임없는 소송을 진행해 깊은 상처를 입혔다”며 “신동욱씨 드라마(MBC ‘대장금이 보고 있다’) 방영 시기에 악의적이고 일방적인 언론 플레이가 이루어져 강한 유감을 표한다. 원만한 해결을 원하는 신동욱 씨 뜻을 존중해 적법한 법의 절차를 진행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동욱는 지난해 7월 10년 된 팬 이모 씨와 열애를 인정했다. 이 씨는 신동욱이 2010년 희소병인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RPS) 진단을 받고 투병할 때도 곁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