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실패도 두렵지 않도록 만들겠다” 靑 “대통령이 현장 찾아 위로·격려 강화하는 시간”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새해 첫 경제일정으로 서울 중구 ‘메이커 스페이스’(Maker Space)‘를 방문, 설명을 듣고 있다. (청와대 제공)
메이커 스페이스는 전문 생산 장비를 보유하지 않아도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물로 만들어볼 수 있도록 3D프린터, 레이저 가공기 등 디지털 기기가 갖춰져 있는 공간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스타트업을 격려하고 혁신창업 육성 의지를 표명함으로써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력을 현장에서 챙기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앞서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제조업 부흥 추진’을 국정과제로 설정하고 오는 2022년까지 전국에 메이커 스페이스 367개소(전문랩 17개·일반랩 350개)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지난해 말 발표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정부는 지난해 235억을 투입해 메이커 스페이스 65개소(전문랩 5개·일반랩 60개)를 구축·조성했고 올해도 60여곳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이후 N15이 주최한 ‘2019 제조창업 파트너스 데이’(N15 Makers 100) 행사에도 참석해 세계 최초로 휴대용 수력발전기 ‘우노’를 개발한 여성 메이커 박혜린 이노마드 대표의 강연도 청취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혁신창업에 대한 가장 큰 장애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라며 “실패도 두렵지 않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정책금융기관의 연대보증 전면폐지, 창업기업 부담 완화, 혁신 모험펀드 조성, 메이커 스페이스 전국 확대 등을 통해 지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혁신창업 활성화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뒤이어 벤처기업 대표들과 스튜디오로 이동, ‘상상이 현실이 되는 곳, 메이커 스페이스 화이팅!’이라고 외치면서 영상촬영을 가졌다. 새로 창업한 이들이 홍보 루트가 마땅치 않아 메이커 스페이스 스튜디오에서 광고를 제작하는 만큼, 문 대통령이 직접 ‘광고 한 컷’이 됐다는 설명이다.
행사에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메이커 스페이스 관계자 및 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 등과 청와대에서 김수현 정책실장, 정태호 일자리수석, 윤종원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시장침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수제화 시장에 뛰어든 청년 창업자를 격려하기 위해 성동구 수제화거리도 찾았다. 여기서 문 대통령은 1인청년 창업자가 운영하는 수제화 제작 가게를 찾아 새 구두를 맞췄다.
고민정 부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의 일정들과 관련 “혁신창업에 대한 지원과 육성에 의지를 보인다는 점, 경제 활력에 초점을 맞춘 일정이라는 점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에서 이야기를 듣는 간담회 일정들도 많이 진행이 되겠지만 현장에 직접 대통령이 가셔서 그분들의 애로사항들을 듣고 격려와 위로를 하고 이런 부분들을 강화하는 시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