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0.09%↓… 강남구 0.25% 뚝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에도 서울 아파트 가격은 하락 추세를 유지했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강남구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3일 한국감정원이 내놓은 지난해 12월 다섯째 주(31일 기준)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에 비해 0.09% 내렸다. 8주 연속 하락세이며 갈수록 하락폭도 커지는 추세다.
지난해 주택가격 상승의 ‘진앙’이었던 강남구의 하락폭이 가장 커 한 주 만에 0.25% 떨어졌다. 강남구 아파트 값은 지난해 10월 넷째 주(10월 22일 기준)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11주 연속 떨어지고 있다. 이어 마포구(-0.22%), 송파구(-0.18%) 등도 많이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은 “수도권 주택 공급 증가와 정부 규제 강화에 따라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거래가 줄어든 상황에서 급매물이 나오면 곧바로 시장 가격으로 굳어지면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