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이름은 공개 안해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사우디 검찰은 이날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피의자 11명 중 5명에게 살인 혐의로 사형을 구형했다. 사형이 구형된 피의자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검찰은 “사건이 발생했던 터키 정부에 관련 증거를 두 차례 공식적으로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자체적으로 피의자들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겠다”고 설명했다. 카슈끄지는 결혼 관련 서류를 받기 위해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에 들어갔다가 납치돼 손가락이 잘리는 고문을 당한 뒤 목 졸려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슈끄지가 살해된 정황을 최초로 전한 터키 일간 데일리사바흐는 카슈끄지가 차고 있던 애플워치에 녹음된 파일이 결정적 증거라고 보도한 바 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