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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임종석 실장은 그나마 잘하는 편 …바꾸려면 조국 먼저”

입력 | 2019-01-04 10:34:00

사진=동아일보DB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4일 이르면 다음 주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노영민 주중국 대사로 교체할 것이라는 전망에 관해 “바꾸려면 조국 수석 먼저”라며 유감을 표했다.

하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임종석 실장은 대북 문제는 그나마 잘한 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조국 수석이 사실 공부만 한 사람이라서, 조국 수석이 가장 잘못한 것이 적폐가 아닌 적폐와 촛불의 경계선을 명확히 갈라줘야 되는데 (못 했다)”며 “감찰반의 역할에 있어서 그 부분을 명확하게 갈라주지 않고 밑에서 어쨌든 김태우 수사관이 1년 6개월 동안 인정을 받으면서 일을 한 것 아니냐. 만약에 문제가 있다면 조기에 경질을 했어야 한다. 그런데 다른 이유로 경질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에 가장 도움이 안 되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빠지게 하는 사람이 조국 수석”이라며 임종석 실장이 아닌 조 수석을 먼저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국 수석이 대통령 관련한 어떤 비밀을 많이 가지고 있는지 끝까지 보호하는 거 보면 상당히 좀 이 정권의 약점이 될 만한 것을 조국 수석이 많이 알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든다”고 의심했다.

한편 이번 청와대 비서진 개편에는 비서실장, 국민소통수석, 정무수석 등이 대상자로 거론된다. 민정수석은 유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