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미중 무역분쟁이 해소 국면에 접어들어야 한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지난해 코스피 지수는 연초 대비 17.28% 하락했는데 미국과 중국이 관세 발효를 단행한 지난해 10월 이후 12.89% 내려갔다. 미중 무역분쟁이 국내 증시 하락을 이끌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결국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되기 전까지는 증시 불안이 계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2011.81에 개장한 뒤 바로 하락세로 전환해 장중 한 때 2000선 아래를 내줬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전 거래일(2010.00) 대비 16.30포인트(0.81%) 내린 1993.70에 거래를 마쳤다.
4일에는 전 거래일(1993.70)보다 1.30포인트(0.07%) 내린 1992.40에 개장했지만 장중 한 대 1980선까지 추락했다.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장 큰 이유로는 미국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데다 코스피 실적 전망도 하향세를 그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다수다.
즉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미국과 중국에서 비롯된 글로벌 경기 둔화 현상이 가중될 수 있고 국내 증시도 불안이 지속될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지난 11월 말 미중 양국 정상은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90일간의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한 바 있다.
양국은 휴전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무역 협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인데 이 결과에 따라 미중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관측된다.
데드라인은 오는 3월 이전으로 관측된다. 이 기간동안 양국의 합의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국내 증시도 상승 모멘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의 경우라면 미중 관계는 더욱 험악해질 수 있고 비슷한 시기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맞물려 국내 증시 불안은 더욱 가중될 수 있다.
그는 이어 “2분기가 되기 전에 중국의 완화 정책에 대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데 중국 경기가 바닥을 다져가면서 국내 코스피 조정도 마무리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