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제주도에서 촬영된 페르세우스 유성우. 사진=한국천문연구원 제공
기해년 새해 첫 유성우가 4일 밤 하늘을 수놓는다.
지난달 20일 한국천문연구원이 발표한 ‘2019년도 주목할 천문현상 및 1월 6일 부분일식 예보’에 따르면, 4일과 5일 새벽 ‘3대 유성우’라 불리는 사분의자리 유성우를 볼 수 있다. 유성우는 유성(별똥별)이 소나기처럼 많이 쏟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또 다른 ‘3대 유성우’인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오는 8월 13일에,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12월 14일과 15일 새벽에 관측할 수 있다.
유성우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높은 건물이 있는 도시보다는 인공조명이 없는 어두운 하늘에서 감상하는 것이 좋다. 도시 불빛에서 벗어나 깜깜하고 맑은 밤하늘이 있는 곳이 좋으며, 주위에 높은 건물과 산이 없어 사방이 트인 곳이 명당으로 꼽힌다.
또한 6일에는 달이 해의 일부를 가리는 부분일식을 볼 수 있다. 부분일식은 서울 기준 오전 8시 36분에 시작한다. 오전 9시 45분에 달이 해를 최대로 가리며, 11시 3분에 달이 해와 완전히 떨어져 부분일식 현상이 마무리된다.
오는 7월 3일에는 개기일식 현상이 나타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고 남태평양, 남아메리카 지역에서만 관측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다음 개기일식은 2035년 9월 2일 오전 9시 40분경으로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