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의대 출신인 홍 박사는 1970년 미국 현지 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를 마친 뒤 미국 유명 암전문병원인 뉴욕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에서 종양학 전임의 과정을 이수했다. 이후 1984년부터 2014년까지 30년간 세계 최대 암 치료기관인 미국 텍사스대 MD앤더슨 암센터에서 폐암, 두경부암 파트를 이끌었다.
고인은 2001년 외국인 최초로 미국암학회 회장을 지냈다. 미국암학회는 2016년 ‘홍완기 교수 암연구상’을 제정해 매년 암 연구와 치료에 기여한 만 46세 미만 연구자들을 시상하고 있다. 미국암학회가 생존 인물의 이름을 따 상을 만든 최초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