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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방위성 “韓 공개한 ‘레이더 갈등’ 영상, 우리와 입장 달라”

입력 | 2019-01-05 11:45:00

“한일 국방당국간 필요한 협의할 것”



국방부는 4일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일본 해상초계기(P1)에 대해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준했다는 일측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4분 26초 짜리로, 일측의 주장을 반박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국방부는 영상을 통해 해군이 당시 정상적인 인도적 구조작전을 수행하고 있었다는 점과 일측 초계기(노란선 안)의 저공비행이 상당히 위협적이었다느 점을 강조했다. (국방부 제공영상 캡쳐)201.1.5/뉴스1


우리 국방부가 ‘레이더 갈등’에 대한 일본의 일방적 주장을 담은 동영상에 반박하기 위해 영상을 올린 것과 관련, 일본 방위성이 “한국 측 동영상 내용에 우리와 다른 주장이 보인다”고 반박했다.

5일 NHK방송에 따르면 방위성은 전날 밤 성명을 통해 이같이 전하며 “앞으로 국방 당국 간에 필요한 협의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국방부는 4일 일본이 ‘레이더 갈등’ 속에서 일방적 주장이 담긴 동영상을 온라인에 올린 것에 대응하기 위해 제작한 반박 영상 국문본과 영문본을 잇달아 공개하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방위성은 우리 국방부가 영상을 공개한 당일 밤 성명을 올렸지만, 성명에는 구체적인 반론은 제시되지 않았다.

다만 방위성은 한국 국방부가 공개한 영상의 대부분에서 일본 측이 공개한 영상이 사용되고 있어 새로운 증거가 나타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NHK는 설명했다.

한 방위성 간부는 “아무런 새로운 근거도 없는 영상이다. 한국은 정치적인 차원에서 이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아사히 뉴스 등 일본 언론은 전했다.

일본은 지난달 28일 방위성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한국 해군 함정에 의한 화기(火器) 관제 레이더 조사(照射) 사안’이라는 제목의 13분7초짜리 일본어 버전 영상을 올렸다.

또 영문 버전으로도 동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렸고 이를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에 홍보했다. 이에 일본이 일방적으로 자신들의 주장을 사실인 것처럼 홍보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우리 국방부는 2일 입장자료를 내고 “사실을 왜곡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인도적 구조활동 중이던 우리 함정에 대해 위협적인 저공비행을 한 행위에 대해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서울=뉴스1)